지금 할 일을 순서대로 적으면 이렇습니다. ① '유출 확인'이라며 온 문자의 링크는 누르지 않습니다(KB국민은행은 정보유출 관련 안내에 링크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고 공지했습니다). ② 은행 앱이나 어카운트인포에서 여신거래 안심차단과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을 함께 신청합니다(510분 정도, 월토 07~22시). ③ 유출 통지를 받았다면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합니다(5분 정도). 이 시스템은 10월 8일(목) 18시부터 10일(토) 24시까지 등록과 해제가 모두 멈춥니다. ④ 명의도용방지 엠세이퍼에서 내 명의 휴대폰 개통 현황을 조회하고 가입제한을 겁니다(5분 정도). 이미 모르는 출금이 있다면 이 순서를 건너뛰고, 아래의 '의심 거래가 있을 때'부터 보세요. 소요 시간은 본인인증 시간을 포함한 필자의 추정치입니다.
금융위원회는 10월 2일 "9월 30일 발생한 신한은행 정보유출 사고에 이어 국민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에 대한 사이버공격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10월 4일에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금융회사들에 보이스피싱·스미싱 같은 2차 피해에 대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건 경위와 내가 유출 대상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신한은행 해킹 정보유출 확인 방법에, 보상 기준은 은행 해킹 보상 정리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내 돈과 명의를 지키는 방법만 다룹니다.
2026년 10월 5일 금감원·금융결제원·KAIT 공식 안내를 바탕으로 직접 만든 순서표
도구 5가지 한눈에 비교
도구
막아 주는 것
못 막는 것
신청
해제
여신거래 안심차단
내 이름으로 새로 받는 대출(신용·담보대출, 카드론, 할부·리스 등). 신용카드 발급 차단은 선택
이미 받은 대출, 지금 쓰는 카드, 내 계좌에서 나가는 돈
은행 앱, 영업점, 어카운트인포
영업점 방문만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앱·인터넷·키오스크로 새 입출금 계좌를 여는 것
창구에서 여는 계좌, 이미 있는 계좌
은행 앱, 영업점, 어카운트인포
영업점 방문만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신규 계좌 개설, 신용카드 발급, 휴대폰 할부 구입 시 보증보험 가입, 오픈뱅킹 등(금융회사마다 다름)
휴대폰 명의도용, 내가 직접 속아서 보내는 송금
pd.fss.or.kr 본인인증, 은행 영업점
같은 방법
엠세이퍼 가입제한
내 명의로 휴대폰이 새로 개통되는 것
금융거래 전반
msafer.or.kr
msafer.or.kr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내 계좌에서 나가는 모든 출금(자동이체·오픈뱅킹·체크카드 포함)
새 대출이나 새 계좌 개설
어카운트인포, 참여 금융회사 창구·고객센터
각 금융회사(참여 기관 창구에서는 한 번에 해제)
막는 대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하나만 해 두면 빈틈이 남습니다. 안심차단은 새 대출과 새 계좌를 막습니다. 엠세이퍼는 휴대폰 개통을 막고, 일괄지급정지는 이미 있는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습니다.
2026년 10월 5일 금감원·금융결제원·KAIT 공식 안내를 바탕으로 직접 만든 비교표
① 여신거래·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무엇을 막나. 여신거래 안심차단을 걸면 한국신용정보원과 연결된 모든 금융회사(은행, 서민금융기관, 카드사, 캐피탈사 등)에서 내 이름으로 된 새 여신거래가 막힙니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은 신용정보원과 연계된 모든 금융회사(은행, 서민금융기관, 증권사 등)에서 수시입출식 계좌를 비대면으로 새로 여는 것을 막습니다. 외화계좌와 개인사업자 계좌에도 적용됩니다.
무엇은 못 막나. 이미 열어 둔 계좌에서 돈이 나가는 것은 막지 못합니다. 창구에서 신분증을 내고 계좌를 여는 것도 비대면 차단의 대상이 아닙니다.
신청. 거래하는 은행 앱이나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어카운트인포(payinfo.or.kr)의 「내 금융 안심차단」 메뉴에서도 됩니다. 단, 어카운트인포로 신청하려면 연계 금융회사에 계좌가 하나 이상 있어야 합니다. 만 19세 이상 내국인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카운트인포 안내에 따르면 신청 가능한 시간은 신용정보원 처리 시간에 맞춘 월토 07:0022:00이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신청할 수 없습니다. 이번 주는 10월 9일(금) 한글날에 신청이 막힙니다.
해제. 영업점에 직접 가야만 풀 수 있습니다. 나중에 대출을 받거나 계좌를 만들 일이 생기면 먼저 창구에 들러 해제해야 합니다. 현재 차단 상태는 크레딧포유(credit4u.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10월 8일 18시~10일 24시 중단)
무엇을 막나. 금감원 시스템에 등록하면 그 정보가 금융회사에 전달되고, 내 명의로 신규 계좌 개설, 신용카드 발급, 휴대폰 단말기 할부 구입 시 보증보험 가입, 오픈뱅킹 등이 시도될 때 제한될 수 있습니다. 금감원 FAQ를 보면 일부 금융회사는 이체 한도를 줄이거나 모바일 앱 로그인을 막기도 합니다. 전파 주기는 30초에서 1시간입니다. 금감원의 전파 기관 목록에 없는 회사에는 정보가 전달되지 않습니다.
무엇은 못 막나. 금감원은 "도용된 휴대폰이 있다면 이 시스템에 등록해도 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하면서 엠세이퍼를 함께 쓰라고 권합니다. 이 시스템은 내 이름으로 '나 자신'이 하는 거래도 막습니다. 그래서 등록한 뒤에는 새 계좌나 카드가 필요할 때 먼저 해제해야 합니다.
신청·해제. pd.fss.or.kr에서 유의사항에 동의하고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쳐 등록하거나 해제합니다. 공동인증서 인증은 PC에서만 되고, 아이핀도 쓸 수 있습니다. 신분증을 들고 가까운 은행 영업점에 가도 됩니다. 금감원 FAQ에 적힌 영업점은 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씨티·농협·기업은행 등입니다. 등록할 때 쓴 휴대폰 번호가 바뀌었다면 은행에서 해제해야 합니다.
중단 일정. 금감원 전기설비 안전점검 때문에 10월 8일(목) 18:00부터 10월 10일(토) 24:00까지 등록, 해제, 금융회사 전파가 모두 멈춥니다(10월 5일 14시 20분 확인, 작업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음). 유출 통지를 받았다면 8일 오후 6시 전에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사이 새 계좌나 카드가 필요해 해제해야 하는 사람도 일정을 미리 맞춰야 합니다. 금감원 FAQ는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받은 링크로 들어가면 오류가 날 수 있으니 브라우저에서 주소를 직접 입력하라고 안내합니다.
2026년 10월 5일 14시 20분 금감원 공지 기준으로 직접 만든 일정표(작업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
③ 명의도용방지 엠세이퍼 (휴대폰 전용)
엠세이퍼(msafer.or.kr)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운영하는 통신 서비스입니다. 「가입사실현황조회」로 내 명의로 개통된 회선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가입제한」을 신청하면 이동전화 신규 개통이 미리 막힙니다. 은행 대출이나 계좌는 막지 못하므로 ①과 함께 써야 합니다. 상담 전화는 1670-1382입니다.
④ '털린 내 정보 찾기'는 무엇을 알려 주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KISA가 운영하는 털린 내 정보 찾기(kidc.eprivacy.go.kr)는 내 아이디·이메일과 비밀번호 같은 계정 정보가 다크웹에서 거래되는지 확인하는 서비스입니다. 은행 유출 대상자인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이메일로 인증한 뒤 조회할 아이디나 이메일을 입력하면 됩니다. 유출 이력이 나오면 그 계정을 쓰는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바꾸세요. KB국민은행 공지 기준으로 이번에 유출된 항목에 인터넷뱅킹 비밀번호는 없었습니다. 다만 다른 사이트와 같은 비밀번호를 쓰고 있다면 은행 비밀번호도 따로 바꿔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의심 거래가 있을 때: 신고 순서
이미 돈이 빠져나갔거나 송금했다면 가장 먼저 112나 해당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해 지급정지를 요청하세요. 아래 일괄지급정지는 그와 함께, 남은 계좌를 지키는 조치입니다.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어카운트인포의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에서 내 계좌를 골라 출금을 한꺼번에 막습니다. 자동이체, 오픈뱅킹, 연결된 체크카드까지 모두 멈춥니다. 수시입출금 계좌와 증권사 계좌만 대상입니다. 휴대폰이나 인증서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참여 금융회사 창구나 고객센터에서 신청합니다. 해제는 어카운트인포에서는 안 되고 금융회사마다 따로 해야 합니다. 참여 기관 창구에서는 한 번에 풀 수 있습니다. 예방용으로 걸어 두기에는 생활에 불편이 크므로 실제 피해가 의심될 때 쓰는 것이 맞습니다.
돈을 이미 보냈다면 즉시 112나 송금한 은행 고객센터(1번보다 먼저 또는 동시에). 금융위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생기면 112에 지급정지와 피해구제를 신청하라고 안내합니다.
금융사고 피해 접수와 민원은 금감원 1332. 스팸 문자 신고와 개인정보 침해 상담은 KISA 118입니다.
해당 은행 전용 창구. KB국민은행의 경우 정보유출 전용 상담센터가 1566-8331이고, 전자금융 사고예방 번호는 1577-9999입니다.
2026년 10월 5일 금융결제원·경찰청·KISA 안내를 바탕으로 직접 만든 순서도
하지 말아야 할 것
문자 속 링크로 유출 여부를 조회하지 마세요. KB국민은행은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URL이나 링크가 들어간 문자를 보내지 않으며, 그런 문자는 "100% 전자금융사기"라고 공지했습니다. 조회는 은행 공식 앱을 직접 열어서 하세요.
원격제어 앱을 깔라는 요구에 응하지 마세요. 보상이나 유출 조회를 핑계로 앱 설치를 요구하는 전화는 끊고, 은행 대표번호로 다시 걸어 확인합니다.
주민번호, 계좌 비밀번호, 신분증 사본을 휴대폰에 저장해 두지 마세요. 금융위 보이스피싱 예방 유의사항에 들어 있는 내용입니다.
일괄지급정지를 아무 때나 걸지 마세요. 해제하려면 금융회사를 하나씩 찾아가야 하고, 그동안 공과금 자동이체도 멈춥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안심차단과 개인정보노출자 등록 중 하나만 하면 되나요?
막는 범위가 겹치기는 하지만 같지 않습니다. 대출을 확실히 막으려면 여신거래 안심차단을 하세요. 유출 통지를 받았다면 노출자 등록도 함께 하는 편이 빈틈이 적습니다.
Q. 안심차단을 앱으로 걸었는데 앱으로 풀 수 있나요?
안 됩니다. 비대면 계좌개설과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영업점에서만 해제됩니다.
Q. 10월 9일 한글날에 신청할 수 있나요?
개인정보노출자 등록은 8일 18시부터 10일 24시까지 중단됩니다. 안심차단은 공휴일에 신청할 수 없어 대체공휴일인 오늘(5일)과 한글날(9일)에는 신청이 안 됩니다. 두 가지 모두 6일(화)부터 8일(목) 오후 6시 전 사이에 끝내 두세요.
Q. 유출 대상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와도 해야 하나요?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안심차단은 영업점에서 해제할 수 있고 해제하면 곧바로 거래가 가능해서, 당분간 대출이나 계좌를 만들 계획이 없다면 걸어 두는 비용이 거의 없습니다.